김어준의 겸공 주식 아가방 세 번째 강의: 초보 투자자 필수 꿀팁
2025년 8월 5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의 '주식 아가방' 세 번째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지난주 숙제였던 첫 투자 경험에 대한 피드백과 함께 초보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올바른 매수 습관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식 투자에 발을 들인 초보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돈을 잃지 않는 것에 대한 지혜를 함께 살펴보시죠.
1. 첫 투자 경험: 손실을 통해 배우는 투자 원칙
지난주 ETF 1주 매수 숙제를 수행했던 초보 투자자들은 예상치 못한 시장의 하락을 경험하며 주식 시장이 늘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광수 평론가는 이 경험이 초보자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첫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며, 워런 버핏의 조언인 '돈을 잃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시장 하락의 원인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에 대한 실망감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었지만, 이내 정청래 대표의 일관성 있는 정책 방향 시사 발언으로 다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 올바른 매수 습관: 분할 매수와 지정가 주문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돈을 잃어본 경험을 통해 올바른 투자 습관을 몸에 익혔다는 것입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잘 사는 법의 핵심인 분할 매수와 지정가 주문에 대한 꿀팁이 소개되었습니다.
분할 매수 (나눠서 사기)
투자에 실패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감정에 휩쓸려 한 번에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분할 매수는 투자하려는 총금액을 한 번에 모두 투자하지 않고, 여러 번에 나누어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한 번에 고점에서 매수하는 위험을 줄이고 매수 단가를 평균화하여 손실 최소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흔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은 단순히 여러 종목을 사라는 뜻을 넘어, 같은 종목이라도 매수 시점을 나누라는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숙제는 지난주 매수한 ETF를 한 주 동안 매일 한 주씩 추가로 매수하여 매입 단가가 평균화되는 것을 직접 경험하는 것입니다.
지정가 주문 (가격 정해서 사기)
초보자들은 시장 상황에 휩쓸려 현재 시장 가격에 즉시 매수하는 '시장가 주문'을 선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광수 평론가는 '지정가 주문'을 추천합니다. 지정가 주문은 내가 원하는 특정 가격을 정해놓고 그 가격에 도달했을 때만 매수하는 방식으로, 덜 잃기 위한 방법이자 '나만 이 주식을 못 사는 것 같다'는 불안 심리를 조절하는 연습이 됩니다. 이처럼 스스로 정한 원칙대로 투자하는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추가적인 주의사항
주식 시장 개장 직후인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의 오픈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장 초에는 심리가 불안정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 재산을 한 번에 투자하는 몰빵은 절대 금지해야 할 행동입니다.
3. 투자는 '심리전': 감정 조절의 중요성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은 심리전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익의 기쁨보다 손실의 고통을 2배 이상 크게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지금 팔면 손해가 확정된다는 심리 때문에 손실을 인정하고 매도해야 할 시점을 놓쳐 더 큰 손실을 보는 매몰 비용의 함정에 빠지기도 합니다. 볼테르의 말처럼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반복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기억하며, 감정을 제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소액으로 분할 매수를 하며 매일 변동하는 주가를 경험하는 것이 바로 감정을 제어하는 훈련의 시작입니다. 이 '아가' 단계의 경험이 쌓여 향후 큰 투자를 할 때 흔들리지 않는 심리적 기반을 다질 수 있습니다.
